2025년 12월호 , 새해 복 많이

38세

많은 것들이 늦어져버렸지만,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살고 있다. 사실 한 번도 열심히 살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걸 누구탓을 하진 않겠다. 요즘 쉬지 않고 주7일 업무를 보면서 몸은 힘들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무언가 계속 열정이 차오르고 있다. 누군가 그랬다 요즘 세상에 전성기는 38살에 온다고. 앞으로 2~3년이 남았을텐데, 내가 잘하는 것들을 하면서 채워나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맞이한 38살이 어떠한 모습이든, 잘 준비했고 이게 나의 전성기구나 하고 스스로를 대견해해주길.







 

영상 제작

10년전에 비트코인과 엔비디아를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듯,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무한히 성장할 중국에 투자하는 것? 아니면 S&P에 적립식으로 꾸준히 돈을 넣는 것? 이러한 생각들을 계속하다가 아 지금 내가 해야하는 건  영상 제작(숏폼)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다. 언제까지 이 숏폼 영상의 트렌드가 이어질진 몰라도, 지금 기회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를 잡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단순히 영상을 제작한다는 건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고 업로드를 한다는 의미만 있는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왜 이 컨텐츠에 시간을 쏟는지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블로그 글도 영상 편집을 자주하다보면 글의 짜임새와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이 늘어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것보다 중요한 미래 가치는 없는 것 같다.








180만원짜리 핸드폰 박살

할부도 안 끝난 180만원짜리 핸드폰이 박살이 났다. 떨어트리기도 많이 떨어트리기도 했고, 이미 한번 박살나서 액정 수리를 다녀온 핸드폰이었다. 서서히 디스플레이가 나가더니 급기야는 이제 아무것도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진짜 감사히 데이터를 다른 폰에 옮길때까지는 살아있었고, 다 옮기지마자 아예 맛이 가버렸다. 36개월 가량 정말 충분히 쓸만큼 썼고 180만원의 값어치를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중고 가격 10만원 20만원에 처분하는게 아쉬운가보다. 잘 관리해서 중고로 팔았더라면 70만원은 받았을텐데, 망가져버려서 부품값으로 10만원 20만원밖에 못 받는게 내심 아쉽다. 그래봤자 50만원 손해일텐데 왜 이렇게 아까운 것일까, 이번 일로 배운 것은 폰 사자마자 삼성케어는 필수다. 잊지말자.










김낙수

최근 본 드라마중에 제일 울림이 컸다. 어떻게든 살아내다보니 살아진다는 메세지가 많이 와닿았다. 때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할 때도 있고, 또 열심히 했지만 내 맘 같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럴때마다 무너져 내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내야한다. 김낙수는 대기업 부장에서부터 부동산 사기, 그리고 세차일까지 정말 인생이 땅으로 꽂혔는데도 일단 움직이고 어떻게든 살아냈다. 세상이 억까를 하더라도 일단 움직여야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위로

오늘 중고거래를 하다가 구매측이 갑자기 말을 바꾸고 무례하게 행동하길래 바로 그 자리에서 거래를 접었다. 이후 계속해서 연락이 왔지만 내 결심은 단호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놀라던 와중, 최근 몇 년 동안 정글속에서 무수히 많은 10bird끼들을 만나면서 단단해진 것 같았다. 

개같은 일 때문에 몇 달을 내 작은 방에서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했다. 이 시간들이 대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스스로에게 항상 물었다. 여전히 아직도 조금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것들이 몰려와 내 머리속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어서 스스로 삼키기를 수백번 하며 그저 나를 헤치며 겨우겨우 버텨나가고 있었다. 근데 오늘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그간 그 친구의 일들을 경청하며 나는 알게 모르게 위로를 받고 있었다. 세상에 같은 경험을 감내 한 사람의 고백만큼 큰 위로가 있을까. 오늘 나는 내가 혼자 버텨낸 그 시간들이 쓸데 없진 않았구나 인정 받은 기분이었다. 






 

케틀벨 운동

과체중으로 무식하게 뛰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오는 것 같았다. 뛰는 기분은 너무 좋지만 연골은 소모성이니 뛰는 건 좀 요령이 필요해보였다. 그래서 일단 과체중에 러닝은 하기 좋은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되서 케틀벨을 샀다. 요즘 케틀벨은 무게 조절 할 수 있게 나와서 자리를 그렇게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 같아서 후다닥 구매해봤따. 지금 충분히 과체중이니까 하체 근육을 많이 만들어 놓는다면 살이 빠지고 나서도 근육은 어느정도 남아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다들 과체중이 나쁘다고만 말하지만, 과체중 때 근육을 만들어 놓으면 삶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아무튼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흔들어 제끼고 있는데, 무릎이 아프지 않으면서도 엉덩이와 허벅지 운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단 하체 근육 최대한 늘려놓고 살 빼는건 그 다음일이다. 노인들에게 1kg의 근육은 수천만원의 가치가 있다던데, 과체중인김에 근육이나 많이 늘려놔야겠다.













망해가는 한국

연말인데 단체석이 있는 음식점들에 손님이 없다. 최근 5년 동안 금리는 3%가 올라서 모두가 대출 이자가 감당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쳐버린 환율로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가파르게 오른 인건비 때문에, 이제 감자탕을 조리하는 일도 외국인이 하는 세상이 왔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이번 정부가 완전 경제무식자인 것 같다. 이 와중에 민생이 어려우니 민생지원금을 또 뿌리자고 하고 있다. 코스피만 올리면 다 해결 될 것 같았지만, 후폭풍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업들은 모두 무너져가고 있고, 양질의 일자리는 사라졌다. 정신 차리고 바짝 현금 확보해서 나부터 exit 해야한다. 얼마나 빨리 exit 하느냐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은 결정된다. 기분낸다고 술 사고 이런 것들은 이제 못하는가보다.











자전거 바퀴 1주에 3번 터진 사람

전기자전거 바퀴가 1주에 3번 터졌다. 한번 고칠때 튜브만 갈고 낡은 바퀴를 안 갈았더니, 낡은 바퀴를 통해 계속 날카로운 것들이 튜브를 터트렸다. 그리하여 1주일 동안 바퀴만 총 3번 터졌다. 결국 제일 마지막에 타이어도 같이 교체하니 이제야 안 터진다.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니까 돈이 아깝진 않았는데, 이게 왜 이렇게 건강과 비슷하게 느껴질까. 어디가 좀이라도 이상하면 빨리 빨리 정확하게 고쳐야하는 것 같다.








휴식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 가는 루틴을 지켜보려 노력은 하고 있다. 근데 참 욕탕에서 핸드폰 못보는건 정말 곤욕이다. 그래도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핸드폰을 안 보려는 노력은 근사한 것 같다.

근데 사실 이러한 휴식들 말고 좀 매일 휴식들이 잘 이루어져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쉴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역설적으로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퇴근하고도 계속 무기력에 해메이는 것은 하루 업무에 대한 목표와 성취가 없었기때문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결론은 오늘 이것까지만 하고 쉰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하는 것 같다. 이것들이 성립해야 집에서 할 일 없이 편하게 휴식에 돌입 할 수 있다. 이건 그냥 우리 몸과 정신이 이런 것 같다. 좀 26년도에는 이 루틴을 잘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해서 2025년도 끝이 났다. 지나고 나서보니 안 한것 + 잃어버린것보다, 해낸 것 + 행복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새해도 잘 참고, 해야할 것들을 잘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해나갑시다. 고생했다 길산쓰, 그리고 우리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요약

1) 38세 전성기
2) 영상제작은 엔비디아
3) 핸드폰 박살
4) 김낙수!!
5) 위로
6) 케틀벨 힙업
7) 한국의 경제상황
8) 자전거 바퀴 3번
9) 휴식 루틴
10) 새해 복 많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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